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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9일과 태어난날01

소을아인아빠 2022. 12. 9. 01:30

아인이는 기특하게 안경을 잘써주고 있다 안경을 벗거나 씀에있어 이전과 무리없을을 보고 수술 이전에도 시력이 안나왔었음을 가늠해본다 잘 안보였던거야 그런줄 몰랐었던거지..
소을이는 오늘도 발달의 무한함을 보여줬지 클라임 진흙으로 눈사람 만들어주고 눈코입을 따로 만들어줬더니 정확히 눈코입 자리에 붙이던걸.. 엄마한테 자랑도 하고 .. 어제는 "아무래도 병원에 가야겠어~" 하길래 깜짝놀랬더랬는데.. 아무래도란 말은 어디서 배운거야 ㅎ

태어난날01
20년 2월14일 아침에 와이프에게 전화가왔다 "오빠 오늘 애를 낳아야한데 나 더 못버틴데..위험하데"
29주1일이 애들을 뱃속에 품은 날이다. 40주가 만출이라 30주도 안되는 시간이 짧아보이지만 애기 엄마가 5주1일을 애들을 지키려고 버텨준 덕분에 그나마 29주1일이라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영화나 애니를 보면 아빠들이 반 정신이 나가서 병원으로 달려가던데 난 왠지 더 평안해지는 기분이였다 jazz를 들으며 운전해서 병원을 갔고 어려웠던 5주1일이 끝남을 안타까워 하면서 또한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사이에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가. 24주0일에 입원하여 28주만 버텨보자며 눈물짓던 시절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29주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들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1키로 넘는 몸무게로 태어날것이며 생존을 고민할 수준은 아닐것이다. 정말 정말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부부 그리고 애기들 모두 고생했다 하며 병원으로 달려갔다